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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시아의 글 쓰기 좋은 날
확. 본문
나는 단 한 번도 스스로 이 곳에 있고자 생각하지 않았다
나의 모든 결정에는 한 발자국 앞선 무엇이 있었다
내가 거부할 수 없는 인생의 어떤 그것이 있었다
나는 내가 할 일을 다했다
난 정당하다
내가 웃고 울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것은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던 내게
갑작스럽게 다가온 행운이 아니다
어둡고 차가운 과거의 내가, 그 길고 긴 깊고 깊은 터널을 터덜터덜
그 긴 바짓가랑이를 붙잡는 끈적하고 짙은 후회와 공포와 나의 모든 어둠을 짊어지고 터덜터덜
한 발 한 발 느리더라고 매우 조금씩 고통스럽더라도 살기 위해서 그렇게 걸어온
내 고통의 마지막 발 돋움 이었던 건데
나는 현재의 이 행복을 즐기면서 그 터널 속에 허우적 거리던 과거의 나에게 삼삼한 위로를 보내는 중이다
그 아이는 여전히 항상 그랬듯이 마지막 발 돋움에서 허우적 거리며 바깥의 빛을 내다보는 이미지다
현재의 나는 그 아이를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건 내가 도울 수 없는 것이니까
슬픔 1개를 나누면 정확하게 2개의 슬픔이 된다. 2개의 슬픔을 나누면 4개의 슬픔이 되고....
그런 슬픔을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
그건 나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?
결국 언제나 더 사랑하는 쪽은 나였고 나이고 나일텐데
지금까지의 모든 선택들이 있기까지 내가 어떤 심정으로 버티고 살아왔는데
호강
내 인생에 감히 그런 단어를 붙이는 건
얼마나 나를 모르기에
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
난 미련이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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