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록an essay from time to time (12)
신시아의 글 쓰기 좋은 날
1. 난 눈치 없는 사람이 싫다.그런데 눈치도 없으면서 말이 많은 사람은 당연히 싫다.눈치가 없어서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구별하지 못해도 내뱉는 그 순간이 견디기 힘들다. 2. 사람에 대한 호감, 비호감은 언제 정확하게 판단되어질까.대부분 나의 경우, 처음 나누는 몇 마디에서 결정되는 것 같다.매우 짧은 사이, 매우 짧은 대화여도 느껴지는 게 있고 나는 내 감각을 믿는다.그 결정이 완전히 180도로 잘못된 경우가 .. 거의 없는 것 같다. 만약 그게 잘못된 경우라면 내가 나의 판단을 흐린 눈 했기 때문이다 그게 어떤 이유이든 3. 역시 직감은 잘 맞는 것 같아불쾌한 경험을 했다.역시 내가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 확률은 많이 높아진다.당연한거겠지 ㅋ그래도 난 잘 참는 편임그냥 암말 안..

한 칸 짜리 방이라도 좋으니 혼자이고 싶다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예민해지는 이유를 모르고 나는 나 자신의 기분도 모르고 지금 내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순식간에 찾아오는 지옥같은 아니 감옥같은 아니 그냥 미쳐버린 것 같은 내 자신을 이 집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한 칸 짜리 내 몸 하나 누워있을 만큼 작은 그런 방이라도 나는 혼자 누워있고 싶다

모진 말로 보내서 미안해 난 그냥 우리가 빨리 우리를 잊고 서로가 없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랬어 아니 사실은 그냥 내가 그렇게 되고 싶어서. 그래서 미안해 근데 그렇게 안하면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미안해 끝까지 내 말만 , 내 마음만 앞세워서 늘 너를 뒤에 둬서 그래서 미안해 진심으로,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마음 다해서 네 인생이 찬란하고 행복하길 빌거야

나는 안다. 조그만 방 안에 대 자로 누워있던 나의 외로움을. 차가운 공기를 지나쳐 버스에 몸을 싣고 몇 푼을 벌러 가던 멍한 눈동자를, 멀리서 내가 날 보고 있는 것처럼, 그 옆모습을 나는 안다. 언제나 나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, 난 치유되지 않았다. 그 지독하고 독하고 어두운 외로움 속에서, 단 한 걸음도 빠져나오지 못 했다. 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그 조그만 방 차가운 방 바닥에 누워있던 그 때의 나에게로부터 한 치만큼도 난 성장하지 못 했다.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다. 그때를 떠올린다. 외로웠고 외로웠던 나를.
갑자기 우울하다 그냥 시끄럽다 다들 조용히 있으면 나도 조용해질 것 같은데 그런다고 우리들이 갖고 있는 문제라고 해야할지 그것들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조용이라도 할텐데 입술을 삐죽거려본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