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ecent Posts
신시아의 글 쓰기 좋은 날
0602 본문
항상 후회가 된다.
지난 시간들을 곱씹으면서
나는 왜 그 때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? 하면서
내가 좀 더 현명했다면 내가 좀 더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
그랬다면
지금 이렇게 슬프지 않을까? 그런 생각을 하면서 후회한다.
돌아오지 않을 걸 아는데도
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아는데도
자꾸 곱씹어 본다.
보지 않을 수도 없고, 그렇다고 볼 수도 없고
어느쪽이든 슬픈 건 마찬가지다. 크기가 다를 뿐이지
슬픔은 언제든 찾아온다.
아무생각없이 들어간 옛 서랍속에서, 커다란 슬픔이 밀려왔다.
그 곳에는 아주 커다란 슬픔들이 차곡차곡, 때로는 웃는 얼굴로 때로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
의미있는 순간과 의미없는 모든 순간까지도 쌓여져있다.
돌아오지 않아 슬프다.
또 돌아오지 않을 걸 알기에 슬프다.
'The past is just the past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갑자기 든 생각 (0) | 2024.07.15 |
---|---|
20240101 새해인데, (0) | 2024.01.01 |
21.3.14 각오 (0) | 2023.08.29 |
노인과 버스 (0) | 2022.08.12 |
an unsent letter (0) | 2022.05.1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