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시아의 글 쓰기 좋은 날

0602 본문

The past is just the past

0602

writing_cyn 2022. 6. 2. 01:55

항상 후회가 된다. 

지난 시간들을 곱씹으면서

나는 왜 그 때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? 하면서

내가 좀 더 현명했다면 내가 좀 더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

그랬다면

지금 이렇게 슬프지 않을까? 그런 생각을 하면서 후회한다.

돌아오지 않을 걸 아는데도

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아는데도

자꾸 곱씹어 본다.

보지 않을 수도 없고, 그렇다고 볼 수도 없고

어느쪽이든 슬픈 건 마찬가지다. 크기가 다를 뿐이지

슬픔은 언제든 찾아온다.

아무생각없이 들어간 옛 서랍속에서, 커다란 슬픔이 밀려왔다. 

그 곳에는 아주 커다란 슬픔들이 차곡차곡, 때로는 웃는 얼굴로 때로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 

의미있는 순간과 의미없는 모든 순간까지도 쌓여져있다.

돌아오지 않아 슬프다.

또 돌아오지 않을 걸 알기에 슬프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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